미국 간호사

그래서 영어를 얼마나 해야하는 거야?

공부하는 간호사 [공:간] 2021. 12. 2.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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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영어 못하는데 가서 잘 할 수 있을까요?

A: 아니요.못해요. 한국말 못하면 한국 병원에서 일 할 수 있나요? 

 

 

저 같은 경우는 

정말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지만

엔클렉스 치고 당장 아이엘츠 점수가 필요하기 전까지

영어 생각을 못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기지 않나요?

엔클렉스가 영어로 된 시험인데

영어를 생각을 안했다니

 

정확하게는 

"생활 영어"요

뭐 어떻게던 되겠지라는 생각이 

가면 잘하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살았답니다

아주 그때의 저로 돌아가면 머리를 한대 때리고 오고 싶네요 

 

지금도 영어가 제일 힘들어요

널싱홈에서 일하고, 병원에서 일하고

백신 알바도 하고, 스쿨널스도 하고 

외국인 친구들도 있고, 환자들에게 칭찬도 들어봤지만

영어가 제일 고민입니다

 

지금 영어 실력과 상관 없이

아오 모르겠다 난 이제 영어 공부 못하겠어! 하시는 분들은

오면 고생 많이 하실꺼예요

 

" 나는 멋진 NP가 될테야~~~~" 

하고 멋 들어진 이유 대다가 

미국와서 고생만하고 돌아가신분들 많아요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에서 미국 간호사 성공담

잘 정착한 얘기들만 올라오니까 

가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생각만 하고 

 

공부안하고 오시면

무시당하고

뭐 말할 때 마다 아래위로 훑으면서

내 명찰만 쳐다보는 환자들

나한테는 말 안거는 코워커들

병원 들어가기 전에는 

매번 인터뷰에서는 거절만 당하고

 타국에서 내가 뭐하는 짓인가 

생각하면서 가족, 친구들 생각에 눈물 흘리며 잠들수도 있어요

 

저는 차라리 걱정하고, 준비하고 와서 

뭐야? 이 정도 아니여도 되잖아? 

하고 퉤퉤하시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여러분 할 수 있어요~~~~ 누구나 길은 열려 있답니다~~~~~

하면서 사탕 발림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ㅎㅎ

 


 

예를 들어 한국 병원에서도 쓰이는 말들

 

Hello, I'm lee. I'm gonna be your nurse today. How are you?

Do you have any chest pain or tightness at the moment?

This is for Hypertension and that pill is for cholesterol

Could you lift your hip, please?

Come to this side, please

Sorry to wake you up, I'm gonna draw the morning blood.

Let me get you water. Is there anything I could do for you before leaving this room?

Do you have pain on this site? If you score, where is your pain from 1 to 10?

Let me put the cuff around your arm. It's gonna be tight a bit

please let me know when you are ready, I just want to make sure that fluid is coming down from the perineal area 

 

 

 

인계 연습을 해보세요 

 

선생님 12호실 김상지 환자 인계 드리겠습니다. 환자 chest pain 으로 금일 ER 통해서 입원한 환자 입니다. 금일 환자 의식 잃지 않은 상태로, 화장실에서 배우자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하고, 응급실에서 CT 촬영 후 stenosis 발견되 CAG 까지 하고 올라왔습니다. Lt.Radial puncture 이고 지혈대는 12시에 제거해주시면 됩니다. 환자 CAG 이후로는 흉통 호소한 적 없습니다. Tele monitor 상 70~80bpm Sinus Rhythm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 화장실에서 넘어지면서 생긴 상처인것 같은데 왼쪽 발목으로 가끔 통증호소해서 주치의 PRN tyrenol 있습니다. 제 듀티때는 투여 된 적 없습니다. 자가약이나 히스토리는 없는 환자로 혼자 거동은 가능합니다. 바이탈 흔들리거나 큰 에피소드는 따로 없었습니다.

 

 

Okay, My lady Sharon. Room 16A. 68years old female. No Known Allergy. She came here with Chest pain. She was found in her bathroom this morning without LOC. No fracture or injury was found. However, I'm not sure this is because of fall or something, pt complained of Lt.ankle pain. PRN Tylenol is in order but It hasn't been given at least in my duty. CT and CAG were done at ER. A/Ox3 and Ambulatory without a cane. Skin intact. IV 22G on Lt. Forearm. She is on tele Sinus Rhythm around 70~80bpm. 

 

 


 

 

제가 말하는 "영어의 기준"은 높아요

보시다시피 제 문법도 완벽하지 않고, 단어도 간단하고 

그래서 가끔 아니 꽤 자주 스트레스 받고, 신경쓰여요

 

저는 환자들이 저를 신뢰했으면 좋겠어요

저의 말에 동의를 해줬으면 좋겠고

제가 말한 검사 준비 사항을 100% 알아들었으면 좋겠고 

제가 말하는 약 효능에 대해서 다른 원어민 간호사에게 다시 안 물어봤으면 좋겠어요

그저 지나가는 외국인 간호사가 아니라

그들에게 간호를 제공하는 하는 간호사로 생각 되고 싶어요

 

아직 생각은 없지만

후에 대학원을 진행하거나 교육을 하거나 Health Provider가 되는 날이 온다면

그들이 제 말에 100% 신뢰를 가져줬으면 좋겠어요 

 

 

  • 대답하기 보다 영어로 질문 하는 걸 연습해주세요
  • 문법에 집착하지 마세요
  • 아이엘츠 점수까지 나온 상태라면, 듣기 반, 말하기 반에 투자하세요
  • 음성 보다 화상 영어 혹은 대면으로 하는 원어민 회화로 공부하세요
  • 미국 메디컬 드라마에 집착하지 않으셔도 되요. 오히려 유튜브나 랜덤 영상들이 더 도움이 됩니다
  • 약 이름 집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의료진들끼리는 오히려 더 잘 알아들어요. 환자들에게 묻고, 얘기하는것에 그런 대화를 영어로 바꾸는 연습을 해주세요

 

 

한국에서 많이 노력하고 오시는 만큼

꼭 미국에서 큰 도움되실꺼예요❤️

 

미국에 있는 원어민들은 돈을 주지 않는 이상 선생님의 영어를 고쳐줄 이유도 없고

버벅거리는 말들을 인내심있게 들어줘야할 이유도 없어요

그 과정에서 상처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여러분입니다

 

왜 겁주고 난리야?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정도로 연습하고 오셔야 

정착이나 다른 생활에 스트레스 그나마 덜 받고 

잘 정착하실 수 있으니까 

쓴소리라 생각하고, 한국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미국에서 만났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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