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간호사

한국 경력과 미국 병원 입사의 상관관계

공부하는 간호사 [공:간] 2021. 12. 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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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간 입니다

 

오늘은 한국 경력과 미국 병원 입사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하는데요

아마 많은 간호사 선생님이 궁금해하실 거예요

저도 미국에 오기 전에 도대체 얼마나 해야 하나

아니면 큰 병원을 가야 하나 

외래는 괜찮은가 등등

 

이 글은 다른 글들보다 제 개인적인 경험과 사견이 아주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미국 병원의 입사에 대해서는 정말 운도 많이 작용하고요

미국에 와서 먼저 생활하고 있는 저 한 사람이

듣고, 보고한 것에 대해서 얘기해보려 하니 

이게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마시고 

아 저런 경우도 있구나 하고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풀리셨으면 합니다 

 

 

 

1. 경력은 얼마나 있어야 하나요?

 

경력이 적어도 취업이 가능은 하나 에이전시 계약이 어려울 테고 

많아서 문제 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의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한국에서 4년제를 나와, 미국 병원으로 입사하고자 하는 분들은 취업 스폰을 받아야 합니다

큰 병원들은, 스폰에 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보통 에이전시나, 시골에 병원들이 간호사를 모으고자 스폰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뉴욕을 기준으로는  한국 에이전시 / 다이렉트 에이전시에서 스폰을 많이 하는데 

모두 다 공통점이 한국에서 미국으로 넘어오자마자 일을 할 수 있는 간호사를 원합니다

경력이 적으면 에이전시에서 OK 해줄 가능성도 적고 ( 특히 다이렉트 에이전시 ) 

진행한다고 할지라고, 이민 수속을 진행하는 1~2년 동안 다시 경력을 쌓기를 요구할 거예요

외래에 계시던 선생님들, 병원직이 아니었던 선생님들은 다시 병원으로 들어가기를 요구받을 가능성이 크단 얘기죠

 

 

 

 

2. 대학병원으로 가야 하나요? 큰 병원이어야 하나요?

 

아니요. 제발 아니요 

지금 병원을 잘 다니고 계시다면, 입/퇴원이 있는 병원에서 환자와 다이렉트로 일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괜찮습니다

 

50 병상이던, 100 병상이던

이력서에 Bed 수 적어 놓은 사람은 대학병원 다닌 사람밖에 없어요

Bed 수 안 적으면 됩니다

 

인스타다, 네이버 블로그다, 유튜브다 

미국에서 일하고 계시는 분들이 빅 5에서 많이 왔다고 하니까

그렇게 보이는 거지 절대 중요하지 않습니다 

 

미국에 있는 분들은 그곳이 어떤 곳인지도 몰라요

여러분이 어떤 환자를 케어했고, 어떤 시술을 맡아본 적이 있고, 어떤 기계를 다루어 보았는지

궁금하지

서울에 빅 5고, 지방에 있는 병원이고 신경 안 씁니다

최근 질문 중에 

대학병원으로 가기 위해서 병원을 옮기는 게 좋냐고 물어보시는 분도 계셨는데

조각 경력 만들지 마시고, 같은 병원에서 쭉 경력 쌓아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2~3년 경력이 여러 개인 것, 부서가 바뀌는 것은 크게 문제 되지 않으나

3~4개월이나 1년 미만의 조각 경력들은 아무리 합쳐서 4~5년이 된다고 할 지라도 

입사에 걸림돌이 조금 되는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3. 외래 경력 괜찮나요? PA 괜찮나요?

 

외래 경력 = Out patient

PA = 미국에서는 석사 과정

 

저는 안 괜찮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둘러보면 경력 증명서상에  "간호부 소속 간호사"라고 나오니까

괜찮지 않냐는 ( 결국 속이겠다는 얘기죠 ) 말들도 하시던데

우선 병원에서 그렇게 써줄지도 의문이고 

경력 설명에서 뭐라고 할지도 모르겠어요 

 

Up to you이지만 

에이전시 계약할 때 병동이던 어디던 다시 환자 보는 곳으로 돌아가라고 요구받을 확률이 매우 큽니다

그리고 외래 같은 경우는 정확히 말하면 Out-patient 이기 때문에

병원의 요구 사항 중에 제일 많은

Acute in-patient setting이라는 항목에 맞지 않아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미국에 오자마자 일 하셔야 하는데, 몇 년간 임상에서 벗어나 있다가

다시 돌아가게 되는데, 그것도 영어로 얘기하면서 정말 낯선 땅덩어리에

일이라도 익숙해야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영주권 받고 나중에 병원에서 일 안 하겠다! 하는 건 여러분의 몫이지만 

병원 입사를 위해서는 임상에서 일을 유지하고 계시기를 추천드립니다 

 

 

 

4. 어느 부서를 추천하시나요?

 

특수 파트요

ICU/OR/PACU 같은

 

물론 병원 경력이면 어디든 도움이 됩니다

병동, 중환자실, 수술장, 내시경실도요

사실 외래 경력도 많으면 여기 외래를 지원해 볼 수도 있어요

영주권 해결만 된다고 하면, 큰 사립 병원도 내시경실, 심혈관 조영실, 영상의학과 등

구하는 곳 많으니 지원해보시면 좋아요! 

 

본인의 기준에 따라 정말 많은 옵션들이 있지만 

경력은 어찌 되었건 많으면 많을수록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에이전시를 끼는 경우는 

좋든 싫든 약 2년의 경력을

필요한 곳에서, 에이전시가 보내주는 곳에서 (= Short staff, hospital setting)에서 일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에이전시는 본인이 쓸 수 있는 간호사에게 서포트를 해주는 거고

우린 그 서포트를 받기 위해서 그들이 원하는 요건 ( 병원 임상에서 경험 있는 간호사 )을 맞추기 위해

병원에서 일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거죠

 

지금 일 하고 계시는 분들은

그곳의 경력을 이어가길 추천드립니다

괜히 조각 경력 만들지 마세요

 

하지만 도전해볼 기회가 있다면 

특수 파트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미국 간호사를 꿈꿀 때 

그 화려한 모습들 있잖아요

크고 up to date 한 그런 기계들과

맨해튼 내 멋있는 사립병원들

그런 곳들에 지원을 많이 해봤는데 

 

특수 파트 ICU/OR/PACU 경력 있는 친구들은 척척 붙는데

경력도 인증해주고, 시티 내 사립 병원에 잘만 들어가더라고요

저는 병동 경력밖에 없어서 시간이 좀 걸렸어요 

그리고 대체적으로 병동 경력만 있는 친구들이 늦게 붙었어요

(다들 경력이 있어서 연락이 오긴 와요)

간호사로 미국에서 굶어 죽기는 어려워요

늘 Short staff이라 

 

미국에 와서 오래 있던 분들은 가끔 이런 걸 보면

미국에 온 기대치가 너무 크다

어떻게 고생도 안 할 거라 생각하냐 

작은 곳에서 경력 쌓아서 천천히 올라가야지 

무슨 온지도 얼마 안 됐는데 사립 병원을 원하냐

이런 말씀 하시던데 

젊은 날의 객기로 앙탈을 써보자면

 

네! 고생하기 싫고요! 돈 많이 주는데 가고 싶습니다!!  처음부터!! 

 

여담이라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어서 이런저런 생각 하고 있지만

답이 없는 답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니

염치 불고하고, 답을 정해보려 합니다 

특수 파트 가세요 

 

 

 

 

5. 돈 얼마 벌어요?

 

주급 기준으로 

시급 *40시간 *0.7~0.67 ( 30~33% 싱글로 New York tax ) 

얼마 버는지 궁금하면 사람들 흔히 얘기하는 시급 넣어서 계산해보세요 

ex) 50불 기준 50*40*0.7 = 1400( 1주당) -> 2 주급 이니까 2800

ex) 32불 기준 32*40*0.7 = 896 (1주당) -> 2주급 약 1700

실제로 제가 받았던 주급이랑 거의 같아요 

 

뉴욕시티 기준

50불 기준은 - 1명이면 저축 가능하고, 2명이면 살만하고, 3명이서 빡빡하고 4명은 못 살아요 

32불 기준은 - 1명이면 살만하고, 2명이면 빡빡하고, 3명은 못살아요

 

보통 렌트가 스튜디오 ( 우리나라 원룸 ) 뉴욕 시티 기준 

3000이면 엄청 좋은 집, 2500이면 50불 받으면서 살만하고, 2000이면 거리가 조금 있겠지만 나쁘지 않고 

1500이면 주변이 안전지대인지 확인해야 하고 1000인 곳은 가지 마세요, 말이 안 되니까 

 

에이전시 월급으로는 혼자 살만하고( 혼자 스튜디오 살면 빡빡함 )

가족들이랑은 한국에서 모아 온 돈 써가면서, 에이전시 계약 끝내기를 기다려야죠 

 

 

 

개인 사견이 매우 많습니다

걸러 들으실 분들은 걸러 들으시고

조금이나마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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